김영남 “북핵 6자회담 영원히 끝났다”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5일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북한의 주권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군축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며 6자 회담은 영원히 끝났다고 강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집트의 샤픔 엘-셰이크에서 개막된 제15차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해 미국이 적대적 행동들로 상황을 심각한 대치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외무성 성명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의장성명’을 통해 ‘北로켓발사=1718위반’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반발, “북핵 6자회담에 다시는 절대로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 매체와 성명을 총동원해 ‘6자 회담 불참’을 강변하고 있다.

그는 “주권과 평등에 대한 존중 원칙이 부정되는 곳에서는 대화가 있을 수 없고 협상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북한) 정부는 핵 억지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결정적인 조치들을 취할 수밖에 없다”며 NAM 회원국들이 한반도의 특수한 상황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에 대해 편협하지 않고 건설적인 입장을 취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형식상 대외적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김 위원장은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15차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평양을 출발했다.

한편, 이번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세계 각국의 지도자 50여명을 포함, 118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했으며 세계 금융위기와 식량부족,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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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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