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이렇게 억울한 적 없었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14일 최근 벌어지고 있는 검찰의 후원금 수사와 관련해 “이렇게 억울한 적이 없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주요 실·국장회의에서 “나는 피의자도, 피고발자도, 수사대상도 아닌데 언론을 보면 범죄자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고문도 받아보고, 감옥에도 가봤지만 이렇게 억울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관위와 검찰의 수사는 당연하지만 (언론 보도에서) 다른 사람은 모두 익명으로 처리하면서 나만 계속 실명으로 사진과 함께 나오니까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이미지 타격”이라며 “야당이면 야당 탄압이라고 항변이라도 하겠는데 명실공히 집권당 소속이고, 언론에서 대권주자 중의 한 사람으로 거론되는 사람의 명예를 이런 식으로 훼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토로했다. 


김 지사는 또한 “청렴영생, 부패즉사는 내 신념이다. 누구보다 깨끗하게 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고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검찰이 하루빨리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사를 해서 사실을 명백히 가려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후원금 수사가 처음으로 언론에 보도된 지난 9일 트위터를 통해 “후원자들이 쪼개기 후원금을 보낸 문제를 무조건 저와 연관 있는 것처럼 보도하거나, 주장하는 것은 억울합니다. 사필귀정!”이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수원지검과 서울동부지검은 경기도 산하 경기신용보증재단과 대원고속의 직원들이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지사 후원회 계좌로 거액의 후원금을 쪼개 입금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담당 공무원들에게 “언론의 지적하는 모든 사항에 대해 숨길 것 없이 공개하라”며 “떳떳하고 당당하게 일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