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父子 사치생활 여전…美 제트스키 10대 구입”

북한의 경제난이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정은 일가의 호화사치 생활은 전혀 지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치품 종류는 더욱 다양해졌다.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은 29일 최근 수집한 김정일·정은 일가 관련 동향정보를 통해 “김 씨 패밀리의 사치생활에 사용하기 위해 북한은 제트스키(Jet Ski)와 같은 해양스포츠 장비나 경주마 등의 물자를 계속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 일가의 호화사치품 수입 경로는 ‘중국’과 ‘러시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윤 의원은 주장했다. 


윤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2009~2010년에 미국제 ‘씨두'(Sea-Doo) 제트스키 10여 대를 구입해, 강원도 원산 등지의 전용별장에서 김정은이 사용하고 있다. 김정일 부자(父子)는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미국제 ‘씨두'(Sea Doo) 제트스키(左)와 러시아産 ‘올로프 트롯터'(Orlov Trotter)종(右).
김정일의 전속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 씨는 저서 ‘김정일의 요리사’에서 김정일과 제트스키 경기에서 속도 경쟁을 몇 차례 벌인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러시아의 대표적 말인 ‘올로프 트롯터'(Orlov Trotter)종 수십 마리를 구입해 김정은과 그 가족들이 승마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에는 중국에서 ‘조니워커 블루'(Johnnie Walker Blue)를 비롯한 고급위스키 200병을 수입해, 김정일이 주관한 연회에서 소비했다. 또 지난해 프랑스 와이너리(winery) ‘피카르'(Maison Michel Picard)사(社)에서 구매한 최고급 와인 600여 병도 김정일이 마련한 연회에서 사용됐다고 윤 의원은 밝혔다. 


핵심 간부들을 다독이기 위해 연회를 주요한 통치수단으로 삼는 김정일 식 ‘파티(party) 통치’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김정일은 2009년 3월에 이탈리아 요트 건조회사인 ‘아지무트'(AZIMUT)사의 호화요트 2척을 구입하려다가 적발돼 국제적 망신을 산 바 있다. 북한이 그때 동원했던 방법도 이번에 다시 드러났다. 북한은 당시 평양이 아닌 중국의 ‘컴플란트’사를 최종수요자로 위장시킨 다음, 오스트리아의 ‘슈바르츠’사를 현지 중개인으로 내세워 비밀리에 요트 구매를 시도하다가 유럽당국의 감시망에 걸려든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윤 의원은 김정일 가족들의 애완견 및 사료·목욕용품·수의약품 등의 애견용품을 수입하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매년 10~2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북한 주민 다수가 그들의 ‘새로운 지도자 동지’가 미제(美製) 제트스키와 호화 요트를 타고 놀고, 수입명마로 승마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래도 계속 이런 호화사치를 누릴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김 씨 세습왕조의 사치생활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