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인터넷 종북카페 글 올린 장병 7명 내사

종북(從北) 성향의 까페인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에 가입한 현역 장교 및 사병 70여명 중 직접 글까지 작성한 7명에 대해 군 당국의 내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기무사령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를 운영하며 이적 게시물 등을 작성한 황모(43) 씨에 대한 조사를 벌이던 중 이같이 사실이 드러나 군 당국이 내사에 착수했다.


이 카페에는 대령 1명과 중령 5명, 소령 5명, 대위 5명, 소위 4명 등 26명의 장교와 원사 1명, 상사 2명, 등 하사관 9명, 사병 36명 등 70명 정도의 현역과 예비역 장병들이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무사는 까페 가입자 모두에게 이적 혐의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특별 조사대상은  강모(29) 공군 중위와 박모(23) 육군 소위 등 현역 장교 2명과 5~6명의 사병으로 이들은 ‘충성맹세문’ 작성 코너에 “진정한 나의 조국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등의 댓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장교들은 내사과정에서 “좌파의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가입했다” “내 개인정보가 도용됐다” “호기심에 가입했다” 등의 해명을 했다고 기무사는 밝혔다.


군 관계자는 “친북 좌익세력이 군에 깊숙이 침투해 군내부 기밀을 유출할 가능성은 물론이고, 무력충돌 등 돌발상황이 벌어졌을 때 아군측에 총부리를 겨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철저히 뿌리를 뽑겠다”고 말했다.


카페 개설자 황모(43.수감중) 씨는 작년 6월 인천지법 2심 재판부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대법원에 관련 사건이 계류 중이다. 사이트는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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