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목 “뉴라이트신노련 정치참여 의사 없다”

▲ 26일 ‘한국의 노동운동, 이제는 변해야한다’는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해 논쟁을 벌인 신노련 권용목 상임대표(좌)와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 ⓒ데일리NK

“뉴라이트신노동운동연합(신노련)은 정치에 참여할 뜻이 없다”

자유주의연대가 26일 정동 배재학술센테에서 개최한 ‘노동운동 이대로 안된다’ 토론회에 참석한 신노련 권용목 대표는 “신노련은 국민의 희망과 노동자의 요구를 실사구시적 대안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가 권용목 대표에게 “신노련이 지향하는 것이 정치운동이냐 노동자를 위한 운동이냐”며 “출범 초기부터 정치에 휩쓸리는 것 같다”며 먼저 포문을 열자, 권용목 대표는 “신노련은 정치에 참여할 뜻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신노련은 권 대표를 비롯해 과거 노조집행부 출신들이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대표 김진홍)과 연대해 새로운 노동운동을 표방하며 23일 창립한 단체이다.

그는 “노동운동 위기의 진정한 실체는 노동운동의 위기가 아니라 과거의 이념에 고착화된 노동운동가 집단의 위기”라며 “이제 일자리 창출에 나서는 것이 노동자를 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신 대표는 “신노련의 활동방향은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것을 사회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 정치에 휩쓸리지 않겠다고 했는데 출범 초기부터 지향하는 바와 다르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에 권 대표는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느냐”라면서 “정치문제에 본격적으로 휩쓸리기 전에 독립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뉴라이트 운동을 대표하는 자유주의연대와 전국연합이 한나라당과의 연대 시기를 두고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토론회는 전국연합 소속 단체와 자유주의연대의 첫번째 공개 토론회라는 점에서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