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정상회담, 6자회담 돌파구 제시 못해”

▲마이클 오헨런 박사(사진:wdr.de)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마이클 오헨런(Michael O’Hanlon)박사는 10일 RFA(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한미양국 두 정상이 북한에 상당한 유인책을 제시한 것도 아니고, 복귀하지 않으면 중대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을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오헨런 박사는 “부시 대통령은 작년에 제안한 핵문제 해결방안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북한에게 어떤 유인책도 될 수 없다”며 “핵을 포기하면 미국과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제안을 북한은 대단하게 여기지도 않고 구체적인 방안이라고 생각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북한이 계속 회담에 복귀하지 않으면 보다 강력한 입장을 취하겠다는 뜻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남한의 이러한 태도는 북한에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는 위협이 먹혀들 수 없게 만든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 줄 당근도 많지 않고 강력하게 휘두를 채찍도 별로 없는 상황이 되면 북한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헨런 박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두 정상간의 만남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