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통일 “회담 잘되면 북 APEC참석 타진”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22일 “6자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북한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할 수 있는 지를 회원국의 의사를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국정감사에서 11월 부산 APEC 정상회의에 북한을 초청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열린우리당 김부겸(金富謙)의원의 질의에 “북한이 옵서버로 참여하려면 미국 등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또 11월초로 예정된 제5차 6자회담 전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우리 정부가 주선할 의사가 없는 지를 묻는 질의에는 “가정해서 전망하기는 어렵다”며 “9.19 베이징 공동성명 이전과 이후의 북미관계는 다르다고 보고 또 달라져야 하는 만큼 달라지도록 우리 정부가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13∼16일 방북 기간에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방북 의사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한 뒤 “힐 차관보의 방북이 이뤄진다면 6자회담의 성과를 더욱 공고히 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자회담 공동성명의 의미와 관련, 그는 “북한이 북미 제네바합의를 이루기는 했지만 그 것은 양자관계였을 뿐”이라며 “이번에 북한이 6자회담에 참여한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성원으로 참여한 첫 사례로 국제사회에 데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적절한 시점에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장관은 6자회담 공동성명이 합의한 평화체제 논의 포럼의 당사국을 묻는 권영길(權永吉) 민주노동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일본과 러시아는 당사자로 규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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