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北 프리처드 “北, 태도 변화 발견 못해”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등 미 대표단 일행은 21일부터 3박4일 방북기간 동안 핵문제에 대한 북한 측의 태도 변화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25일 밝혔다.


미국외교협회(CFR) 한반도정책 태스크포스(TF)의 대표단 자격으로 21일부터 3박 4일간 북한을 방문한 프리처드 소장은 이날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 기자들과 만나 방북기간동안 미북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북한의 입장에서 아무런 변화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리처드 소장,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미정책연구소장, 니콜 피네만 KEI 학술연구부장 등 3명의 이번 방북은 내년 초 발표할 미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관한 보고서 작성 작업을 위한 것이었지만 내달 8일 미북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방북단은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특별대표에게 방북결과를 직접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처드 소장은 “우리는 앞으로 미 국무부에 방북 결과를 보고하고 연구진의 TF에도 방북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면서 “보고 전에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프리처드 소장은 “이번 방문목적은 미북관계의 미래와 방향에 대한 북한 측의 입장을 직접 청취하고 현재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시간이 부족해 모든 논의를 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방문단은 학술연구 목적의 소규모 그룹이기 때문에 북한에 전달할 미국 정부의 공식 메시지도 없었고 북측으로부터 미국 정부에 전달해 달라는 메시지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처드 소장 일행은 방북기간동안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과 6시간, 다른 북측 관리들과 각각 4시간가량 대화를 가졌지만, 6자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감기에 걸렸다는 이유로 만나지 못했다고 밝혀 북한이 고위급 인사와의 접촉은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프리처드 소장은 내달 방북하는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만나게 될 북측 카운터파트가 누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내 소관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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