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진 사망자 2천명 이상…방사능 피해 공포

일본 동북부 해안을 덮친 규모 9.0의 대지진과 쓰나미의 여파로 지금까지 2천여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져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13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3호기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피폭자가 발생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일본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도 이날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3호기에서 연료봉들이 잠시 노출돼 부분적 용해가 진행 중일 수 있다”고 밝혔다. 노심용해가 계속될 경우 원자로 자체 폭발로 인한 제2의 ‘체르노빌 참사’가 일어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은 이날 오전 3호기에서 냉각시스템 이상이 발생해 압력이 높아지자 폭발 방지를 위해 원자로에서 방사능 증기를 빼내는 긴급작업을 시작했다.


폭발 사고 당시 최소 22명이 피폭됐다는 보도가 나온데 이어 피폭자 규모가 90명 또는 최대 160명 이상이 될 것이란 보도도 나오고 있다.


강진에 따른 원전 폭발과 방사능 공포가 현실화되자 인근 주민 20여만명은 황급히 집을 떠나 긴급 대피소로 대피했다.


한편, 이번 강진으로 13일 오후 현재 보고된 사망자가 2천명을 넘어섰다고 일본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미야기현에서는 1만명의 주민이 행방불명 상태여서 대규모 사망자가 추가 발생할 수도 있다. 미야기현에 따르면 쓰나미(지진해일)로 인해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 주민 1만7000여명 중 7500명을 제외한 1만명에 가까운 주민들의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자위대와 소방대를 동원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구조 활동을 벌이던 경찰관 중 2명이 사망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던 46명도 실종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정부는 각국 구조대의 지원속에 자위대 병력 10만명을 투입해 인명 구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원자력발전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고 강력한 여진이 계속되는 등 2~3차 피해가 잇따르면서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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