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공격시 핵기지 먼저 타격”

김태영(대장·육사 29기) 합동참모본부 의장(합참의장) 후보자가 26일 “NLL(서해북방한계선)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켜내야 할 선으로 거의 영토개념에 준하는 선”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 날 처음으로 이뤄진 합참의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NLL이 영토 개념이 맞느냐”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현역 군인으로는 최초로 이 자리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군 통수권자의 통수 지침을 구현하고 선진 강군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이 소형 핵무기를 개발해 남한을 공격할 경우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의 질문에 “제일 중요한 것은 적(북한군)이 핵을 가지고 있을만한 장소를 확인해 타격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의 핵무기가 우리(남한) 지역에서 작동하지(터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계획을 세워서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위협을 비롯한 어떠한 유형의 위협에도 대비할 수 있는 한미연합체제의 전방위 군사대비 태세를 확립할 것”이라며 “대외적으로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확대 등 대외군사협력 강화 등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각종 급변 사태에 대비한 ‘개념개혁 5029’의 작전개념화 추진 여부와 관련 “앞으로 세부적으로 발전시켜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한국군이 단독으로 해야 할 부분이 있고 경우에 따라선 미국 측의 지원 부분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연구해 군 통수권자에게 보고 드리겠다”고 말했다.

합참의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2006년 말 국회를 통과한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에 처음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