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굶는데 스키장 건설…”주민 얼씬도 못해”

북한 김정은이 강원도에 건설 중인 마식령스키장을 찾아 “용감성과 민첩성을 키워주는 스키운동은 전문선수들뿐 아니라 아이들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운동이며 스키장이 건설되면 온 나라에 스키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27일 “(김정은이) 마음껏 체력도 단련하고 자연경치도 보면서 행복을 누릴 우리 인민들을 그려보며 기쁨을 금치 못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원도 지역에 있는 해발 768m 고개인 마식령은 보통 11월 초부터 이듬해 3월 초까지 많은 양의 눈이 내리는 지역이며 원산, 평양 등을 잇는 고속도로가 연결돼 있는 곳이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스키장과 호텔, 스키자재 보관창고, 직승기(헬리콥터) 착륙장 등을  돌아보면서 초, 중, 고급스키 활주로를 만들어 놓은데 대해 만족을 보였다.


이러한 북한 당국의 선전과 달리 일반 주민들은 스키장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보통 북한에서 스키장은 군용으로 건설되기 때문에 훈련 군인들과 간부들이 사용하며, 당 고위 간부들만이 즐길 수 있다. 마식령 스키장 역시 훈련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양강도 출신 한 탈북자는 “북한 양강도 삼지연군 포태 노동자구에 위치한 스키장도 군용스키장으로 이용되고 이따금씩 체육선수들이 훈련을 할 뿐 일반 주민들 이용은 하지 못한다”며 마식령스키장 건설도 김정은의 ‘인민애’ 선전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탈북자는 “주민들은 물론 군인들도 식량이 부족해 자체적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돈을 들여 스키장을 건설하는 목적은 김정은이 인민의 지도자라는 것을 선전해 주민들의 충성심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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