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모범교육군’ 쟁취운동으로 교육경쟁 붙여

북한이 경제재건을 위한 과학기술 교육의 중요성과 정보화시대를 강조하면서 이에 부응한 각종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모범교육군(구역) 칭호 쟁취 운동’을 통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간 경쟁을 고취하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가 발행하는 월간 ‘조국’ 12월호는 최근 북한 각지에서 ‘모범교육군’ 칭호를 받기 위해 “새 세기 정보산업시대의 요구에 맞게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비약적으로 혁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5일 입수된 이 잡지는 특히 ‘모범교육군 칭호 쟁취운동’에서 평양시가 “선구자”로 앞장서 “교원의 자질이 곧 교육의 질”이라는 관점에서 모든 교사가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10월8일모범교수자’ 칭호를 받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쪽의 서울시 교육감에 해당하는 박영순(54) 평양시 인민위원회 책임시학은 잡지와 인터뷰에서 “평양시에서는 최근 모범교육군 칭호 쟁취운동을 시의 중요한 사업으로 틀어쥐고 힘있게 내밀어(추진해) 왔다”면서 “새 세기의 요구를 반영해 수정, 보충한 모범교육군 칭호 수여기준을 깊이 연구해 만경대구역을 이 운동의 본보기로 만들고 시의 모든 구역, 군에 그 모범을 일반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 책임시학은 그 결과 중구역과 모란봉구역이 큰 성과를 거뒀다며 시에서는 학생들의 원리이해, 응용력 제고를 강조하고 수준 높은 문제를 만들어 각급 학교의 시험에 활용토록 했다고 전했다.

또 모란봉구역 인민위원회의 차만식(57) 부장은 모란봉구역이 1986년 이미 ‘모범교육군’ 칭호를 받았지만 “그때로부터 20여년이 지나다 보니 몇해 전까지만 해도 구역의 교육 실태는 발전하는 현실의 요구에 따라서지 못하고 있었고 빈 구석이 적지 않았다”며 “우리는 모범교육군 칭호 재(再)판정을 통해 구역의 교육사업을 새 세기 정보산업시대의 요구에 맞게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차 부장에 따르면 모란봉구역에서는 다매체(멀티미디어).직관(시각).실물교육의 비중을 크게 높여 구역 내 각급 학교에서 이용하는 교육자료가 북한의 프로그램 경연과 교편물 전시회 등에서 호평받고 있다.

모란봉구역의 교사들은 또 컴퓨터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둬 과반수가 수업에서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을 정도라고 차 부장은 말했다.

이와 함께 구역 내 학교의 실험.실습실과 야외교육장이 개보수됐으며, 각 유치원에서는 교실마다 ‘낮잠방’을 두고 놀이터와 수영장도 새로 꾸몄다.

차 부장은 “교육성과 소개판을 적극 이용해 교육사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이고 있다”면서 구역 내 공장.기업소의 학교 지원을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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