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美대사 “北인권 위해 행동에 나서야”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유엔총회에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비판했다.

5일 미국의 소리(VOA)방송에 의하면, 사만다 파워 대사는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특별회의에서 “오늘날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그들 국민 수십만 명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고 죽을 때까지 강제노동을 시키는 정권에 의해 2차 세계대전 희생자들이 지키고자 했던 원칙들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차 세계대전 중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바친 것은 지구상에서 북한이나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것과 같은 범죄가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자국민 대상 화학무기, 폭탄 사용 역시 마찬가지”라며 “진정으로 2차 세계대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서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이 보호하기 위해 싸운 원칙들을 지키기 위해 충분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권리가 서류상에만 존재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충분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