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新로켓발사관제소 시찰”…발사 가능성은?

국방부가 김정은이 3일 새로 건설한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시찰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새로 지은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직접 찾아 “우주개발사업은 민족의 존엄과 자존심을 걸고 진행하는 중대사”라며 강조했다고 전했다. 위성관제종합지휘소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담당하는 곳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하는 징후가 없다”며 “현재로서는 전혀 잡히는 게 없기 때문에, 짧은 기간 내에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번에 공개된 관제소는 지난 2012년 북한이 공개한 것과는 별개의 새로운 관제소로 아직 완전가동은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만일 완전가동이 된다면) 북한이 앞으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관제하는 데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빠른 시일 안에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은 낮고, 한다면 몇 달 후에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위원은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취소와 유엔의 북한인권에 대한 압박강화, 균열된 중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봤을 때 현재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서 얻을 실익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한국의 민간지원으로 북한에 비료 15톤이 들어가는 등 남북한 관계의 진전기미가 보이는 상황”이라며 “다만 남북관계가 진전이 되지 않고, 국제사회의 압박이 가시적으로 드러난다면 과시용이나 협상력 강화 차원에서 미사일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