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터넷 23일 새벽 1시부터 완전 다운돼

북한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23일 새벽 1시부터 완전 다운돼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북한 조선중앙통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이 직접 운영하는 홈페이지는 전혀 접속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포착됐다.


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북한의 소니사 해킹 사건을 겨냥해 ‘비례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향후 북한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북한 대남선전용 웹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 대외용 포털사이트 내나라 등은 23일 새벽 6시께부터 접속이 됐다 안됐다를 반복하며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다가 현재는 접속이 가능한 상태이다.


반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운영하는 조선신보, 재미동포가 운영하는 민족통신 등 북한이 직접 운영하지 않는 친북 매체는 접속이 원활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22일(현재시간) 북한 인터넷이 19일 밤부터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다가 완전 불통 상태라고 보도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서버의 위치가 접속 가능 여부의 판단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노동신문은 중국에 조선중앙통신은 일본에 서버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