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천 장애인AG’ 北선수단에 9800만원 지원

정부는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AG)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의 체류 비용으로 최대 9800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공식 요청에 따라 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의 체류비를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심의해 이 같은 결과를 전날 조직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인천 AG 때는 북한 선수단의 소요경비 중 약 5억 50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북한은 당시 선수단 체류비 중 선수촌 입촌료, 기자단 숙식비, 공항이용료 등 총 19만 1682달러(약 2억 300만 원)를 지불했었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실제 집행 규모는 대회 조직위원회와 한국수출입은행의 최종 정산작업을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연천에서 열리는 15세 이하(U-15)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32명의 방문을 승인했다. 북한 선수단은 대회 시작 닷새 전인 2일 인천에 입국해 11일 출국할 예정이다.


박 부대변인은 “정부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대회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