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미국인 석방에 “우리 선교사도 송환” 촉구

정부는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 씨가 석방된 것과 관련, “북한은 김정욱 선교사를 석방해 우리 측으로 송환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그동안 계기 시마다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인 김정욱 선교사의 조속한 석방 및 송환을 촉구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조해 김정욱 선교사가 하루빨리 우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파울 씨가 북한에서 석방돼 현재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다”며 “북한의 이러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파울 씨는 올해 상반기 여행객 신분으로 북한에서 출국하던 중, 호텔에 성경책을 두고와 ‘반공화국 대적행위’로 체포됐었다.
 
파울 씨가 석방됨으로써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와 메튜 토드 밀러 씨이다.
 
밀러 씨는 지난달 14일 북한의 최고재판소에서 ‘반공화국 적대행위’로 6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다. 배 씨 또한 지난해 4월 같은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었다.
 
이에 대해 하프 대변인은 “북한에 아직 억류돼 있는 케네스 배와 메튜 토드 밀러의 석방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