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년단체, 통일열기 높이려 ‘독도’ 방문

탈북청년 및 대학생 50여 명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탈북청년 독도원정대’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탈북청년모임인 ‘with-U’가 주최한다.
with-U는 ‘독도원정대’ 취지에 대해 “일본의 역사 왜곡을 알리고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올해 탈북청년들이 남과 북의 징검다리인 독도를 방문해 통일 열기를 더욱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독도원정대는 독도 방문뿐 아니라 자선음악단체 ‘뷰티풀 마인드(대표 배일환)’와 협약해 광복절 전날인 14일에 울릉도 한마음회관에서, 당일에는 독도에서 통일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연예인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탈북청년들은 통일 콘서트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송(곡명 미정)’을 합창할 예정인데 통일송은 가수 이승철 씨가 작곡 중이며 직접 탈북청년들의 합창 연습을 지도하기로 했다.
남성복 브랜드 ‘솔리드옴므(대표 우영미)’는 ‘독도원정대 비용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오는 19, 20일 이틀 동안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컬처파크 4층 토파즈홀에서 진행한다.
 
이날 바자회에는 유명 작곡가 주영훈 씨와 그의 부인 이윤미 씨, 탤런트 엄지원 씨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판매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바자회에서 팔린 수익금의 일부가 독도원정대의 방문비용으로 사용된다.
우 대표는 “이번 바자회를 통해 탈북청년모임 with-U가 추진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주고 탈북청년들의 뜻 깊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독도원정대는 지난달 14일 출정식을 갖고 현재 55명의 탈북청년이 참여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