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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서 택시손님 이끄는 ‘몰이꾼’ 등장…“하루 최대 50달러 벌어”

소식통 “국영기업도 택시 구입해 몰이꾼 채용…경쟁 치열”
설송아 기자  |  2017-11-01 14:54



▲올해 4월 북한 함경북도 청진에서 포착된 택시. /사진=데일리NK 자료사진

북한 지방 도시에서 최근 손님을 불러 모으는 ‘몰이꾼’이 등장, 택시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1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개인택시가 증가하면서 새롭게 ‘몰이꾼’ 직업까지 나왔다”며 “이들은 개인택시 업자가 채용한 일공(日工·아르바이트)으로 사람몰이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몰이꾼은 남성, 여성 제한 없이 사람을 몰아오는 능력과 말주변이 좋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몰이꾼 채용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장거리 운행에 집중하는 ‘농구망(승합차) 택시’의 경우엔 고객을 확보하면 일반 택시보다 몇 배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몰이꾼을 채용하려고 한다.

때문에 일종의 ‘인센티브’를 내거는 업자도 나온다고 한다. ‘기본 수당에 손님 한 명 1달러’를 내세우는 경우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돈을 많이 버는 ‘몰이꾼’도 있다. 소식통은 “몰이꾼의 하루 수입은 평균 30달러인데, 많으면 50달러 벌기도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50달러는 최근 북한 물가(쌀 1kg 5800원, 환율 1달러 북한돈 8000원)에 따라 계산해 보면, 약 70kg의 쌀을 살 수 있는 돈이다. 때문에 몰이꾼에 대한 경쟁도 치열하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몰이꾼은 누구나 하고 싶겠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다”면서 “몰이꾼들도 이 정도는 받아야 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신종 직업이 발생한 원인으로는 일단 시장의 진전이 꼽힌다. 어느 지역이든 빨리 가려는 장사꾼들이 늘어나면서 택시 시장이 활성화된 것이다.

또한 북한 당국도 일조한 측면도 있다. 자금력을 확보한 국영기업소가 직접 택시를 구매하면서 개인택시와 경쟁, 몰이꾼 채용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소식통은 “주민들과 몰이꾼은 어느 택시가 국영택시인지 개인택시인지 관심은 없고, 마냥 수가 늘어서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택시가 늘어나면 날수록 몰이꾼들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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