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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민 집단 탈북에 김정은 ‘국경완전봉쇄’ 불호령”

소식통 “지난 9일 무산군 주민 8명 탈북…국경 전지역 철조망 설치 예정”
최송민 기자  |  2015-08-19 09:05

최근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탈북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 경비를 대폭 강화한 가운데 지난 9일 함경북도 무산군 지역 주민 8명이 집단으로 탈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19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초, ‘당 창건 70돌을 앞둔 100일 전투기간 사소한 사건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는 김정은 지시가 하달 된지 불과 한 달 만에 두 가족 8명이 탈북한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비대가 발칵 뒤집혔다”면서 “국경경비대와 군보위부, 군보안서는 이번 사건을 ‘중대 정치사건’으로 간주하고 모두가 출동해 수색작전을 벌였지만 탈북한 가족은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지난달 ‘사소한 사건도 정치적문제로 취급하라’는 (김정은)지시가 하달되어 국가적인 초비상속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면서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 ‘무산지역 두만강변을 철조망으로 완전 봉쇄하라’는 (김정은의) 불호령이 떨어져 무산군은 초긴장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어 소식통은 “무산군 보위부는 사건발생 즉시 세관을 통해 중국 측 공안(경찰)에 수색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이들이 체포되지 않고 있다”면서 “군 보위부는 ‘두 가족이 동시에 탈북한 걸 보면 한국 인맥을 통한 한국행’이라며 ‘잡히면 죽는 줄 알면서 중국 땅에 지체 하겠냐 벌써 한국으로 향했을 것’이라며 손을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탈북을 막기 위한 철조망 공사작업을 위해 국경경비대는 진행 중인 하계훈련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9월 초부터는 주요 탈북루트에만 설치된 철조망을 나머지 전 구간까지 설치될 것”이라면서 “이번 지시는(김정은)방침이기 때문에 국경경비대는 물론 시멘트, 철강재, 철조망 등 자재보장을 위해서는 군대 소속 모든 공장기업소가 총 동원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이 탈북 이유에 대해 소식통은 “요즘 같은 세월에 잡히면 온 가족이 몰살되는 줄 뻔히 알면서도 가족 단위로 탈북한 것은 장군님(김정은) 집권 후 여전히 앞날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통은 “그렇지 않아도 마음 조이며 불안하게 살고 있는 탈북자 가족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더욱 심해지기 시작했다”면서 “보안서, 보위부 요원들이 탈북자 가족 집에 매일 수시로 드나들며 ‘저쪽(한국)과 소식을 주고받지 않는가’를 캐묻거나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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