從北·反국가성, 전교조의 실체를 고발한다

“1980년대 말 동구 사회주의권 나라들이 줄줄이 몰락했을 때 북한은 왜 망하지 않았을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북지역 통일위원장 김 모 교사가 2007년도에 출제한 도덕시험 주관식 문제다. 북한이 독특한 정치체계를 가지고 있음을 인식시켜 북한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한 취지로 출제됐다. 


출제의도를 알았는지 교사가 통일 교육을 제대로 했는지 학생들의 답은 기대치를 넘어선다. “북한 사람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중심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서”, “북한은 우리와 같은 민족으로서 나라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다. 그에 따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치가 대단한 것 같다” 등의 답변이 나왔다.









▲『꾿빠이, 전교조』(남정욱 지음)


한 마디로 전교조 출신 교사의 종북(從北) 코미디에 학생들이 놀아난 것이다. 이처럼 잘못된 사회인식을 전파하는 전교조를 종북, 반미, 반국가성 세 가지 차원에서 집중 분석한 『꾿빠이, 전교조』(남정욱 지음/북앤피플)가 최근 발간됐다. 책에는 전교조 교사들의 그간 발언 및 행적이 고스란히 담겨있으며, 저자는 그들의 잘못된 북한 인식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앞서 소개한 일화외에도 2005년 전교조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8박 9일 동안 실시한 ‘민족통일대행진’ 사례를 소개하며, 소속 교사들의 친북반미 교육의 심각성을 폭로한다.


당시 대행진단은 평택 미군기지 방문, 강화유적지 답사, 오두산 통일전망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생은 “평택 미군기지 방문 때 우리 땅을 미군들이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이 서럽고 억울해서 눈물을 쏟았다”고 참가 후기를 밝혔다.


이에 저자는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미군들 때문에 서럽고 억울해서 눈물을 쏟았다. 미제 이야기만 나오면 부르르 떨며 분노를 토해내는 북한 어린이가 오버랩된다”며 “가슴이 미어진다”고 토로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전교조는 북한을 추종하고 남한 사회에 친북·종북 성향을 전파하는 비이성적 정치 조직이라며, 학교와 학생은 정치투쟁의 하수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전교조가 학교에서 나가는 것은 학생들을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퇴출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숨통을 조르는 악당들이 쫓겨나는 것이다”고 강조한다. ‘꾿빠이, 전교조’라는 제목은 이제는 우리가 전교조라는 조직과 제대로 결별할 때라는 것을 함축한다. 저자가 말하는 ‘결별해야만 하는’ 이유는 지극히 단순하다.


“아이들은 밝고 명랑하게 자라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러지 못했으므로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