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출발! 탈북난민 북송반대 444일 연속 캠페인

중국 정부의 탈북난민 북송을 반대하는 길거리 캠페인이 서울의 한복판인 명동에서 열렸다.

5월 23일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일까지 444일 동안 탈북난민 북송반대 시위를 전개하기로 한 ‘탈북난민 강제송환저지 국제캠페인’은 2일 오후 명동에서 길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한 후 중국 영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계속해온 ‘탈북난민 강제송환저지 국제캠페인’은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 시내 각처에서 길거리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2일 명동의 길거리 캠페인은 그 시작이다.

주최측은 배포한 전단지에서 “현재 중국 내 30만 명의 탈북자들은 국제법에 의해 난민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으로 강제 송환돼 처형을 당하고 있다”며 “세계적 축제인 베이징 올림픽이 부끄럽지 않게 치뤄지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강제송환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안남도가 고향인 한 탈북자는 “내 남편을 비롯해서 손자, 손녀까지 모두 다 지금 북한에 있다”면서 “내 고향을 위한 일이다. 계속해서 꼭 참여할 것이다”고 말해 굳은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주최측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중국 영사관 앞에서 1인 캠페인을 계속해 오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www.444days.org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