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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全주민 당국 노예’ 실체 22일 독일서 폭로예정

北돌격대 노동착취, 정치범수용소 노예노동 폭로…권은경 ICNK 사무국장 “北, 전근대적 노예제도 자행”
배민권 인턴기자  |  2017-04-19 16:48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가 오는 22일 독일 베를린에서 북한인권국제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대회는 북한의 모든 주민들이 강제노동의 희생자들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일상에서 자행되는 노동 착취와 수탈 그리고 정치범수용소에서의 노예노동을 폭로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국제대회에는 북한 돌격대와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민들이 직접 북한 내 인권 실태를 증언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북한 돌격대에서 강제노동 9년, 일반 공무원으로 6년 총 15년을 일하면서도 인건비를 받지 못한 탈북민 A 씨는 북한의 일상화된 무임금 노동의 현실을 폭로할 계획이다. 또한 18호 북창수용소에 1살 때부터 20년간 수감생활을 했던 탈북민 박금옥 씨의 증언도 준비돼 있다.

아울러 탈북민 출신인 박지현 영국 북한인권유럽연합(EAHRNK) 간사와 정치범수용소 경비병 출신인 안명철 NK Wacth 대표도 참석해 각각 중국 내 북한 여성의 현실과 18호 정치범수용소 인권 실태를 고발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회의를 기획한 권은경 ICNK 사무국장은 “노예제도(enslavement)는 인류가 근대화되면서 가장 먼저 폐기한 전근대적 제도”라면서 “그러나 21세기 현재에도 북한 당국에 의한 전근대적 노예제도가 운영되고 있으며, 당국은 이를 주민들의 자발적인 충성심의 표현이라 주장하며 노동 착취를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사무국장은 “최근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연합 국가들이 북한 해외파견 노동자의 강제노동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 당국의 노예노동 구조를 이해하려면, 북한의 조직적인 노동착취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독일처럼 남북한에 동시에 영향력이 미치는 국가가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북한 당국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무엇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국제회의가) 앞으로 독일 정부가 북한인권에 기여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제대회에 참석하는 조충희 북방연구회 연구원은 “돌격대 건설현장의 고강도 노동과 미비한 안전시설로 인해 일 년에만 수십 번의 사망사고가 일어난다”면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도 한 달에 10번꼴로 일어나는 걸로 보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연구위원은 “북한 당국은 돌격대를 통해 무임금 노동력을 착취하고, 일반 직장과 공장, 학교와 인민반 조직을 통해 노동력은 물론 현물과 현금을 수탈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전 국민이 노동력과 현금 착취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이 같은 현실을 폭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국제대회는 100여 개의 독일 재단들의 연례 축제인 ‘베를린재단주간 (Berliner Stiftungswoche)’ 기간 동안 진행되며, 독일의 인본주의 철학 연구소인 ‘지오다노 부르노 재단 (GBS)’의 협조로 마련됐다. 이밖에도 베를린 북한인권단체 ‘사람(SARAM)’과 한국 NK Watch, 영국 EAHRNK 및 제프리나이스재단 등이 국제대회 개최에 공동 참여했다.

ICNK는 이번 베를린 방문기간을 ‘북한인권주간’으로 정하고, 국제대회 외에도 훔볼트대학 강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독일 의원 및 정부 관계자들, ILO(국제노동기구) 베를린 사무소 관계자들을 만나 북한인권 인식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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