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北 SLBM 대응 사상 첫 합동 대잠수함 훈련 실시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사상 첫 합동 대잠전(對潛戰) 훈련을 3일부터 실시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해군이 4월 3일부터 5일까지 제주 남방 한일 중간수역(공해상)에서 미일 해군과 함께 대잠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어 “이번 훈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능력 개발 등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대한 한미일 3국의 효과적 대응을 보장할 수 있도록 3국의 대잠 탐색, 식별, 추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구축함 강감찬함과 대잠헬기(Lynx) 1대, 미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맥켐벨함(McCampbell)과 대잠헬기(MH-60)해상초계기(P-3) 각 1대,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의 구축함 사와기리함과 대잠헬기 1대 등이 참가한다.

이들 전력들은 가상의 잠수함을 탐색·식별·추적하고 관련정보를 교환하는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3국 간 대잠 훈련은 지난 12일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 논의된 이후 최초로 시행되는 것이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한 3국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