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北미사일 발사, 심각한 도발행위”

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심각한 도발행위”라고 비판했다.


토미 비터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에서 금지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비터 대변인은 이어 “이는 국제의무를 위반하고 비확산 체제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의 도발을 감시하는 동시에 역내 안보위협을 감안해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 증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할 경우 상응하는 결과가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일치된 태도를 보여야 한다”면서 “앞으로 몇시간, 며칠 내에 미국은 6자회담 참가국, 유엔 안보리, 유엔 회원국들과 적절한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공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러한 도발적 행위를 통해 스스로를 더 고립시키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이 약속을 지키고,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이웃국가들과의 평화를 유지하도록 지속적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국제규범과 의무를 준수하고, 주민을 먹여 살리고, 어린이들을 교육하고, 이웃국가들의 신뢰를 얻는 것만이 스스로의 힘을 키우는 길”이라며 “한정된 자원을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에 투입하는 것은 안보와 국제사회의 용인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