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주력 K1 전차 사격훈련 중 포신 폭발







▲사고전차와 동종인 K1 전차가 3일 낙동강지구전투 전승행사에 전시돼있다.  (자료사진)

육군의 주력인 K1전차가 지난달 6일 실사격 훈련 중 포탄이 제대로 발사되지 않고 포신 안에서 폭발하는 사고를 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육군에 따르면 사고 당일 26사단 전차대대 소속 K1 전차는 경기 파주시 무건리 훈련장에서 표적을 향해 사격을 하다가 105㎜ 주포의 포신이 터지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전날 1차로 진행된 9발의 사격훈련에서 아무 이상이 없던 K1전차가 다음날 이뤄진 훈련에서는 훈련 시작과 동시에 전차 포신이 폭발한 것이다.


전차 주변에 병력이 배치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전차의 포탄이 포신 내에서 폭발하는 사고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군 당국은 전날 이상이 없었다는 포신이 이튿날 폭발한 것과 관련 전차 자체의 문제점보다 포신내 이물질이나 포탄의 하자여부에 초점을 맞춰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29일에는 K21 장갑차가 도하훈련 중 침수돼 조종 교관이 사망하는 사고를 낸 적이 있어 잇따른 사고의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군 당국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방위사업청 등과 함께 K21 침수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K1 포신 폭발사고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