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월대축전 준공물에 ‘평양 10만호’ 언급 안해

조선중앙통신은 8일 4월대축전을 기해 북한이 진행한 구체적 행사와 준공물을 ‘상보’로 소개했다. 상보는 어느 특정 사안에 대해 상세히 밝히는 보도 방식으로 4월대축전의 치적을 내세우기 위한 선전 차원이다.


본문이 6010자(字)에 이를 만큼 장황한 내용들을 소개했지만, 정작 ‘강성대국’이란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강성국가를 두 번 언급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강성대국 대신 강성국가로 톤을 낮춰 사용해왔다.  


통신은 4월 대축전을 기해 진행된 21가지 행사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북한이 첫번째로 언급한 것은 제4차 당대표자회와 제12기 최고인민회의 제5차 회의였다. 통신은 “위대한 수령님과 어버이 장군님을 천세만세 높이 받들어 모시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해 나갈 우리 당과 군대, 인민의 굳은 의지를 뚜렷이 보여줬다”고 선전했다.


이어 ▲김일성 훈장 ▲김정일 동상 제막 ▲김일성.김정일 태양상 모자이크 벽화 ▲만경대사적지 보수 ▲태양절 100돌 경축중앙보고대회 ▲100돌 경축 열병식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김정은 대중연설 ▲축포야회 ▲김일성화 전시회 ▲기념주화 발행 등도 포함했다.


하지만, 북한이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실패한 ‘은하3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상보는 또 희천발전소와 단천항 확장, 대계도 간석지 2단계 건설,  남포-평양 바닷물수송관 건설 등 6가지를 김일성 100회 생일을 기념한 준공물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에서도 북한이 강성대국의 가장 큰 성과물로 치장하려 했던 평양10만호 건설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공사 진척이 미흡한 실정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