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유기농법 강화하라” 지시

북한 김정일이 황해남도 사리원에 위치한 미곡협동농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전했다. 


김정일은 경공업과 농업을 집중 강조했던 신년공동사설 발표 이후 농업분야에 대한 현지지도를 부쩍 늘리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일은 우렁이양식장을 돌아보며 “여러 농장들의 실천적경험은 우렝이(우렁이)에 의한 논 비배관리가 많은 로력과 농약을 절약하면서도 논벼 소출을 높일 수 있는 우월한 방법이라는 것이 증명되였다”며 “모든 농장들에서 이 방법을 완성시켜 널리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의 농업발전추세는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을 쓰지 않는 유기농법”이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기농법을 비롯한 영농방법과 영농기술을 적극 받아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일은 특히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제끼는 데서 가장 중요한 문제의 하나는 농업생산을 늘이는 것”이라며 ▲우량품종을 도입하기 위한 사업 ▲지력을 높이고 주체농법의 요구대로 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지을 것 ▲각종 농기계들의 이용률을 높일 것 등을 지적하며 농장 앞에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했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김정일의 여동생인 김경희 노동당 부장,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이제강·리재일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최룡해 황해북도 당위원회 책임비서가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