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FOAM와 국제유기농업강습 공동 개최

북한이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과 공동으로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강습을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전했다. 이번 강습은 작년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강습이란 강연을 듣고 실습을 진행하는 것을 일컫는다.


중앙통신은 이날 “평양국제새기술경제정보교류사와 IFOAM 공동 주최로 열린 강습은 국내외의 유기농업 전문가들이 과학적 문제들을 논의하는 데서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평양국제새기술경제정보교류사는 북한이 2003년 환경, 에너지, 정보기술(IT) 분야의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했다.


이번 강습에서는 유기농업의 세계적 추세와 북한의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과학기술적 문제가 논의됐으며 평안남도 숙천군 쌍운유기농업시험장에서 ‘야외 실습’이 진행됐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강습에 참가한 앙드레 류 IFOAM 회장은 “북한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유기농업 발전에서 나서는 가장 훌륭한 실천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이번 강습의 목적”이라며 “북한의 실정에 부합되는 유기농법 체계를 완성하는 데 기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부족한 화학비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자 유기농법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 3월 16일 사설에서 유기농법을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을 쓰지 않고 농사를 지어 농산물의 질을 높이고 양을 늘리며 생태 환경을 보호하는 농법”이라며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