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파병, 국제사회에 진 빚 갚는 것”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파병과 관련, 정경영 가톨릭대 교수는 4일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아프간 파병은 전 국민적 환영 속에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진삼 자유선진당 의원이 주최한 ‘아프간 파병 어떻게 할 것인가?’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우리는 한국전쟁의 참화와 가난으로 고통 받고 있을 때 국제사회로부터 지원을 받아 자유주의를 수호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은 국제사회에 진 빚을 갚아야 한다”면서 “파병의 당위성과 필요성에서 오는 긍정적 측면이 파병을 하지 않았을 때의 부정적인 영향을 훨씬 압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13위 국력과 2010년 G20의 의장국으로서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탈레반을 소탕하기위해 아프간 전쟁에 동참하는 것은 기본적인 책무”라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향후 아프간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리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파병은 필요하고, 북핵 등 위협 상황에서 대(對)한국 안보공약조치를 강화해온 동맹국인 미국에 대해서도 어려울 때 참께 참여하는 것이 도리”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특히 “국회에서 아프간 파병동의안 문제를 보다 글로벌 안보의식과 전략적 판단을 갖고 격조 높은 심의가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아프간 파병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우선 초점 자체가 파병이 아닌 인도적 지원 혹은 경제적 지원에 맞춰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도적 민간 중심, 빈곤, 테러, 마약 등으로 고통 받는 아프간 사람들을 돕는 방향이어야 한다”며 “병력을 파병하는 비용으로 최신시설의 한국병원 혹은 직업교육센터를 지어주는 것이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