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투혈통 계승 3대세습’ 선전 新노래 등장

북한이 3대 세습의 정당성을 선전하기 위한 노래를 공개했다. 노동신문이 26일 공개한 보급 노래서 ‘백두산 대국’이라는 새로운 문구가 등장했으며, 김정은을 비롯해 김정일, 김일성을 상징하는 단어 등을 통해 백두혈통 계승을 강조했다.








▲ 노동신문이 게재시킨 노래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 악보 <노동신문 화면 캡처>


신문은 이날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라는 제목의 노래 악보를 1면 전면(全面)에 게재했다. 3절로 구성된 노래엔 “당중앙 부름따라”(1절), “선군의 기치높이(2절)” “태양기 축복안고(3절)”라는 표현 등이 등장한다. 이 같은 각기 다른 노래 가사 앞엔 “나가자 백두산 대국아”라는 구절이 나온다.


1절 후렴구 같은 경우 “나가자 백두산 대국아 당중앙의 부름따라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 앞으로”라는 식으로 표현됐다.  


1절의 ‘당중앙’은 김정은을, 2절 ‘선군’은 김정일, 3절 ‘태양기’는 김일성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백두산 대국’은 김정은 체제를 상징하는 것으로 김일성과 김정일 등 백투 혈통을 이어 받은 3대 세습의 정당성을 설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래는 또 주민의 충성심을 유도하는 구절도 담고 있다. “일심의 천만군민 정신력 폭발시켜” “조선은 강성국가 총대로 떠받든다” “새 세기 산업혁명봉화를 추켜들고” 등의 표현이 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키기 이 같은 노래를 일반 주민들에게 보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학교와 중학교 등에도 보급, 적극 부르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두근 작사, 금문혁 작곡의 이 노래의 빠르기표는 ‘신심에 넘쳐 기백있게’이고, 1분에 4분음표를 125번을 치는 속도로 불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