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 KAL기 납치피해자 가족회’ 황인철 대표 1인 시위

‘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가족회’ 황인철 대표는 27일 북한 주민 27명의 송환에 맞춰 인천 연안 부두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황 대표는 “북한의 반인도적 만행으로 우리 가족은 그리움에 고통받고 있으며 피눈물나는 삶을 살고 있다”며 “북한이 귀순자의 송환을 촉구하고 인도주의를 얘기하는 것처럼 우리도 인도주의에 따라 가족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대표는 지난 21일에도 “납북된 아버지 황원 씨의 생사확인과 제3국 상봉, 송환을 요구하는 편지를 조선적십자회 위원장과 통일전선부장에게 전해달라고 10일 통일부에 요청했지만, 아직 북한에 전달하지 않고 있다”면서 통일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북한은 1969년 12월11일 강릉발 김포행 KAL기를 납치해 승무원과 승객 50명을 북한으로 끌고갔다. 이후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어지자 북한은 39명을 66일 만에 돌려보냈으나, 황씨의 아버지를 포함한 승객 7명과 승무원 4명 등 11명에 대한 생사확인 및 송환요구에 대해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