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핵무기·탄도미사일 가진 대가 치르게 해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한미동맹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가진 대가를 지불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9일 서울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주최한 ‘한반도 외교안보 정세진단과 한미동맹’ 강연회에서 “한미 안보동맹의 최대 목표는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북한 정세와 남북관계를 언급하면서 한미양국이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인권 실상을 드러내는 일에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초 북한의 DMZ 지뢰도발 당시, 한미동맹은 북한의 공격을 예방하는 억지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미국은 북한 지도층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시도했고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으나 북한은 6자회담을 거부하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가진 대가를 지불할 수 있도록 핵 확산과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와 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그는 “미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원칙에 입각한 남북대화 재개 노력을 지지하고 있으며, 최근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긴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