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서 열린 첫 남북 정상회담, 양측 정상의 악수로 시작

[남북정상회담 D-day]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군사분계선서 양손을 맞잡으며 정상회담 시작알려

2018 남북정상회담이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악수를 하며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오늘(27일)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북한 김정은을 직접 만났다.

김정은 위원장이 호위사령부의 경호를 받으며 인민복 차림으로 판문각에서 등장했다. 이어 그는 판문각에서 MDL까지 걸어왔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3월 북·중 정상회담에도 인민복 차림으로 등장했었다.

양측 정상은 MDL을 사이에 두고 인사를 나눈 후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북측 지도자가 MDL을 넘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김정은 위원장이 MDL을 넘어와 남측에서 문 대통령과 사진을 촬영했으며 이후 김정은의 제안으로 문 대통령은 MDL 북측에서 사진 촬영을 했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은 정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판문점 남측 지역 판문점 광장으로 이동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북한 최고지도자로서가 우리 군을 사열한 것은 최초이다.

한국 대통령은 앞서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군을 사열한 바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1차 정상회담 당시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2차 정상회담 때 평양 4·25 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의장대 사열을 했다.

두 정상은 사열 이후 양측 공식 수행원을 소개했다. 이번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으로는 양측의 외교, 안보, 통일 요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공식 수행원들에 대한 소개가 끝난 후 문 대통령과 김정은은 평화의 집으로 이동했다, 김정은 평화의 집에서 방명록에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서명한 후 문 대통령과 2층 회담장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