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北기업들 외자유치 위법 주시 중”

홍콩 당국이 북한 기업들의 외자유치 활동에 위법행위가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홍콩특별행정구 정부(HKSAR)는 유엔 대북제재의 일환으로 홍콩에서 외자 유치를 하는 북한 국가개발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관인 ‘조선대풍투자그룹’과 2006년 영국계 투자회사가 북한의 광물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만든 ‘조선개발투자펀드'(조선펀드) 등 북한 기업의 위법행위를 주시하고 적발되면 법적 조치도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홍콩 상업·경제개발부 대변인은 “‘조선대풍투자그룹’과 ‘조선펀드’ 등이 유엔이 지정한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투자 유치에 위법행위가 있으면 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필요한 후속 조치를 위해 이미 관련 정보가 홍콩의 법 집행기관에 넘겨진 상태”라면서 “홍콩 정부는 유엔 결의 1718호와 1874호에 따른 대북제재에 동참해왔으며 앞으로도 효과적인 대북 제재를 위한 규정을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