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들 모여 北 ‘사이버 공격’ 실태 진단한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 사례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대응반응을 모색하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 실태 소개와 대응방안’ 국제회의가 23일 오후 1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2016년 북한 해커의 방글라데시 금융망 공격 사건 등에 대해 연구해온 BIBM(Bangladesh Institute of Bank Management)의 Mahbubur Rahman Alam 부교수를 비롯해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 최상명 하우리 실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북한의 사이버 공격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첫 세션에서 유동열 원장이 ‘북한의 사이버 안보위협 실태와 대책’을 주제로 북한 해커가 사용한 스테가노그라피(기밀 정보를 이미지 파일이나 한글 파일 등에 암호화해서 숨기는 기법)를 비롯한 대남 사이버심리전 현황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다. 이어 마틴 윌리엄스(Martyn Williams) 노스코리아테크 편집장이 ’북한 사이버 전사는 어떻게 육성되는가‘를 주제로 북한 사이버 전사들의 육성 및 교육 과정에 대해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세빈 순천향대 연구원이 ‘북한 태블릿의 감시 기능 분석 및 우회 방안’을 주제로 북한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선전하는 테블릿PC ‘묘향’을 활용해 북한 당국에서 주민들을 감시하는 메커니즘에 대해 소개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Mahbubur Rahman Alam 부교수가 ‘북한의 방글라데시 은행 공격사례를 통해 본 시사점’을 주제로 북한 해커의 방글라데시 금융망 공격 사례를 소개하며 국제공조를 통한 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한편 이번 회의는 (사)통일미디어가 주최하고 국민통일방송이 주관하며 행정안전부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회의 참가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민통일방송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