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실 다룬 논픽션 작품 英 문학상 수상

미국의 저널리스트 바바라 데믹(Barbara Demick)이 북한의 실상을 그린 녹픽션 실화 ‘우리가 가장 행복해'(Nothing to Envy)가 영국의 권위 있는 BBC 사무엘 존슨상 (BBC Samuel Johnson Prize)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선정된 2010년 BBC 사무엘 존슨상 수상작인 ‘우리가 가장 행복해’에서는 청진에 살고 있는 6명(비밀 결혼한 두 명의 십대, 여성 의사, 꽃제비, 가족보다 김일성을 사랑한 공장 일꾼과 그의 딸)의 역경과 고난 등 일상적인 삶을 서술하고 있다. 


‘우리가 가장 행복해’라는 제목은 위대한 지도자의 관심아래 북한의 행복한 생활을 찬양하는, 북한 어린이들이 반드시 배워야 하는 노래 제목을 인용했다.


BBC방송국 프로그램 사회자이자 심사위원회 위원장인 에반 데이비스(Evan Davis)는 “북한의 특수도시 평양을 벗어나, 배고픔에 허덕이고 자유와 개인의 의견이 있을 수 없는 북한의 암울한 현실을 소개하고 있다”며 “읽기 시작하면 손을 놓을 수 없는 감동을 전해준다”고 이 책을 평가했다.


한편 2만 파운드(한화 약 37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는 저자 바바라 데믹은 LA타임즈의 베이징 특파원으로 이 책을 위해 10년 가까이 탈북자들과 인터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