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010년 인민생활 결정적 전환 이룩하자”

북한은 1일 당·군·청년조직 기관지인 노동신문, 조선인민군, 청년전위에 ‘당창건 65돐을 맞는 올해에 다시한번 경공업과 농업에 박차를 가하여 인민생활에서 결정적 전환을 이룩하자’는 제목의 신년공동사설을 발표했다.


공동사설은 우선 “지난해 주체98(2009)년은 조국청사에 특기할 변이 난 해, 인민의 모든 리상이 실현되는 희한한 시대가 펼쳐진 극적인 전황의 해”였고 자평했다.


이어 조선노동당창건 65돐과 조국해방 65돐을 을 상기하며 “주체99(2010)년은 혁명적 대고조의 자랑찬 승리와 성과에 통대하여 인민생활향상에 전당적, 전국가적인 힘을 집중하여야할 총공세의 해”라고 규정했다.


공동사설은 인민생활 향상 목표와 관련, “경제실무적 사업이 아니라 어버이수령님의 유훈을 관철하고 인민들의 천만가지 리상을 꽃피우기 위한 우리 당의 위업의 정당성을 과시하는 중요한 정치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사설은 경공업과 농업을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투쟁의 주공전선’이라고 규정하면서 “전당적, 전국가적인 힘을 집중하여 인민소비품생산을 대대적으로 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경공업 공장·기업소의 현대화 실현 ▲농업생산 증대 ▲인민생활 부문에 대한 국가적 투자 확충 및 대외무역 확대를 제시했다.


농업부문에서는 주체농업과 더불어 유기농업 등 새로운 영농방법과 연농기술 수용을 통해 생산성 증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4대선행 부문이 인민경제의 기관차이며 인민생활문제를 풀기위한 관건적인 고리”라며 전력, 석탄, 금속, 철도 분야의 생산성 향상을 촉구했다.


공동사설은 2010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시사했다.


공동사설은 올해가 6.15공동선언발표 10돐,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제시 30돐을 맞이하는 해임을 강조하며 “전민족적범위에서 자주통일기운과 화해와 협력, 단합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기초해 북남관계를 관계개선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동사설은 미북관계와 관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문제를 “조미사이의 적대관계를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어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를 마련하고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우리의 립장은 일관하다”고 밝혀 지난해 8월 이후 북한이 지속해온 유화적 입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