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북한 함경도 지역 식량사정 가장 열악”

북한 함경도 지역이 식량 사정이 가장 열악하다는 결과가 세계식량계획 WFP ‘북한의 식량과 영양 안보(Food and Nutrition Security in DPRK)’ 보고서를 통해 나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함경북도 라선시, 청진시, 회령시, 무산군 등 함경북도 절반 이상의 주민들이 식량 사정이 가장 열악하다. 또한 동부 지역인 함경남도에서는 김책시, 단천시, 신포시, 홍원군 등 함경도 지역 전반에 걸쳐 식량사정도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북한의 곡창지대인 황해도와 평안북도는 타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식량사정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WFP가 지난해부터 북한의 식량 사정을 지역별로 조사해 작성한 이번 보고서에는 지역별 식량 생산량과 인구 밀도, 배급 우선순위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식량 배급을 가장 많이 받는 직종은 국방과 행정 분야 종사자, 탄광과 채석장 근로자, 건설 노동자, 협동농장 농부 순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는 식량 소비 수준이 전체적으로 낮은 북한 가정이 감자, 고구마와 곡물 등을 주식으로 하고 있으며 계절에 따라 급성 영양실조율이 크게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식량 사정 개선을 위해 북한 당국이 농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시장개혁과 무역개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인도주의적인 식량·영양 지원 등 단기적인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