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폴러첸 단식에 동참하자”…’폴러첸 지킴이’ 결성

▲NGO들은 21일 폴러첸씨의 단식농성에 동참하자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데일리NK

‘북한민주화운동본부’(대표 강철환), ‘나라사랑어머니연합’(대표 권명호) 등은 21일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독일의사 출신 폴러첸 씨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외교통상부에 규탄성명서를 전달했다.

폴러첸 씨는 지난 12일부터 10일째 외교통상부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 중이다.

이들은 폴러첸씨에 대한 의료지원 및 단식에 동참할 ‘폴러첸 지킴이’를 결성하고 정부와 북한에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폴러첸 씨는 “북한 어린이들처럼 허약해지고 힘들어질 때까지 단식 농성할 것”이라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반기문 장관은 북한인권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인권문제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좀더 빨리 해결될 수 있다”며 북한인권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권명호 대표는 인사말에서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김정일 정권에 지금도 퍼주기에 혈안이 돼 있는 정권이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이 폴러첸씨에게 면목이 없다”면서 “폴러첸씨의 단식농성을 계기로 정부를 비롯해 국민들이 북한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에 대해 눈을 떴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라사랑어머니연합’의 한 회원이 폴러첸씨의 건강을 걱정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데일리NK

이들은 성명서에서 “동포들의 인권에 대해 우리가 나서지 못하고 외국인 폴러첸씨가 직접 나서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정부가 책임있는 행동을 취하고, 국민들은 북한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이들은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외면해온 정부는 석고대죄 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은 북한인권문제 해결의 당사자로서 정부가 적극 나서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사일 발사, 대한민국 협박, 이산가족 상봉취소 등 국제깡패식 만행을 일삼는 김정일을 규탄한다”면서 “북한은 하루빨리 핵무기와 미사일을 포기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들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보내는 규탄성명서를 총무과 직원에게 전달했다. 이 직원은 “반기문 장관님이 폴러첸씨의 단식농성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10일 이내에 성명서에 대한 답변을 하겠다”고 밝혔다.

▲NGO 대표들은 외교부에 규탄성명서를 전달하려고 건물 내에 들어가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끝내 문앞에서 성명서를 전달했다.ⓒ데일리NK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