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北인권사무소’ 유치 움직임 연일 비난공세 펴

북한은 우리 정부가 ‘북한인권사무소’ 유치 움직임을 보이자 연일 비난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반공화국인권공조를 위한 분별없는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를 남조선에 끌어들일 흉계를 드러낸 것은 북남관계의 총체적 파국을 기정사실화한 분별없는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달 26일 북한인권 결의안을 통해 ‘북한인권사무소’를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산하에 설치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조중통은 이어 “박근혜가 그 무슨 통일 시대의 기반을 다지는 데서 그 누구의 인권문제 해결을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고 횡설수설 했다”면서 “새누리당 패거리들이 공동성명이라는 것을 발표하였으며 북한인권시민연합을 비롯한 17개의 보수반동단체들과 악질 보수언론들도 사무소 설치를 재초하며 벅적 소란을 피우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설치는 외세와 작당하여 반공화국 고립 압살야망을 기어이 실현하려는 괴뢰들의 책동이 그야말로 발악적인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신성한 자주권과 체제를 어째보려는 분수없는 인권놀음에서 즉시 손을 떼야 한다”고 발끈했다.


특히 “최근에만도 괴뢰패당은 ‘독수리’ ‘맥스 썬더’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여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긴장상태를 조성하는 한편 비방중상의 중지에 관한 북남합의를 짓밟고 우리를 악의에 차서 헐뜯으며 동족대결책동에 열을 올리었다”며 “이런 상황에서의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설치는 외세와 작당하여 반공화국고립압살 야망을 기어이 실현하려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한편 북한은 우리 정부가 북한인권사무소 유치 뜻을 유엔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자 지난 21일 조국펑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을 통해 “체제 대결의 선전포고”라고 경고했으며 다음날에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정세파국을 몰아오는 분별없는 망동”이라고 발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