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구호단체 JTS(이사장 법륜스님)가 주관하는 북한동포 돕기 문화제 ‘미안하다 동포야’가 31일 명동 외환은행 앞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북한주민들이 겪고 있는 식량난과 대북식량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호소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동포의 밥상체험-풀죽 먹기 ▲쌀 한줌 나눔 행사 ▲북한주민 돕기를 호소하는 연예인 동영상 상영 등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탤런트 한지민씨는 “북쪽의 동포들이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깝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참여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북한동포들을 위한 시(詩)낭송에 나선 배우 추상미씨는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북녘동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스럽다며”며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탤런트 백종민씨, 방송작가 노희경씨, 전 국회의원 김홍신씨 등도 무대에 올라 북한 동포들의 굶주림에 대한 한국사회의 관심을 호소, 행사에 참여한 1천여 명의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가족들과 함께 ‘쌀 한줌 나눔행사’에 참여한 탈북자 이 모씨는 “1990년대 대량아사 시기 황해남도 해주 역에서는 굶주려 쓰려진 사람들로 발디 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고 회고하며 “또다시 그런 비극이 되풀이 되기 전에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JTS는 관계자는 “국민참여를 호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북한동포돕기 연예인 릴레이 동영상’에는 강호동, 고현정, 배종옥, 손창민, 이선균, 이영자, 이준기, 한지민, 한고은. SG 워너비, 소녀시대 등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지난 일주일간 전국 13개 지역에서 벌린 북한 동포돕기 모금운동에서 총 2억 8천만 원 정도가 모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