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17 女축구감독 남북 혼동…올해만 두 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남북한을 혼동하는 실수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17세이하(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을 예고하면서 한국 대표팀 감독을 최덕주 감독이 아닌 북한 대표팀 리성근 감독으로 표현했다.


24일(한국시간) FIFA 홈페이지(www.fifa.com)에 올라있는 ‘History on the line in Trinidad(역사의 장에 있는 트리니다드)’라는 기사를 보면 한국과 일본 감독의 인터뷰 중 한국 감독이 리성근으로 표기돼 있다.


FIFA가 한국과 북한을 혼동한 적은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있었다. 당시 FIFA는 경기 일정을 소개하며 한국 자리에 북한 선수단을, 북한 자리에 한국 선수단 사진을 배치했다가 대한축구협회의 항의로 수정했다.


남북이 영어 국명에 공통으로 ‘korea’를 사용하다보니 이를 혼동해 선수단이나 감독 이름을 잘못 기록하는 실수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세계적인 통신사 AP도 지난해 2월 ‘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 관련 기사의 사진을 설명하면서 국적을 한국이 아닌 북한으로 잘못 보도했다. 2008년 6월에는 유럽의 대표적인 스포츠 채널인 유로스포츠가 북한 여자축구팀이 나이지리아를 1:0으로 물리치자 한국이 승리를 거뒀다고 내보낸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