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에 출전 중인 북한 축구대표팀 4명의 잠적설은 출전선수 명단 인쇄 과정에서 발생한 헤프닝이었다고 국제축구연맹(FIFA)가 공식 해명했다.
고든 글렌 왓슨 국제축구연맹(FIFA) 미디어담당관은 18일(한국시간)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스타트 리스트에 네 명의 선수 이름이 빠진 것은 기술적인 문제다. 인쇄하는 과정에서 잘못돼 불참 선수로 표기된 것일 뿐이다. 선수들은 경기장에 와 있었고 한국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왓슨 미디어담당관은 이날 열릴 북한 대표팀 기자회견 때 이 사실을 공식적으로 해명하겠다고 언급했다.
지난 16일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파크에서 열린 브라질-북한과 경기 때 출전 선수 명단에는 골키퍼 김명원과 공격수 안철혁, 미드필더 김경일, 박승혁 등 네 명이 ‘불참’을 의미하는 A(Absent)로 표기돼 있다. 국내 언론들에는 당일 이 선수들이 경기를 관람하지 았았다고 했으나 FIFA는 경기를 관전했다고 답했다.
한편 우리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 선수 잠적설에 대해” 현지 남아공 대사관에 연락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남아공 현지 언론에 보도된 일이 있는지도 병행해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파악이 더 필요하지만 언론 보도가 좀 앞서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