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 떠난 당 사업 있을 수 없다”…간부 대상 ‘애민사상’ 학습

중앙당 선전선동부 학습자료 하달…인민대중제일주의' 강조하며 실천토론회까지 진행하라 주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월 19일 만경대구역당위원회의 간부들을 조명하면서 “인민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 중앙당 선전선동부가 “인민을 떠난 당 사업은 있을 수 없다”라는 내용의 간부학습 자료를 내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은 5일 “중앙당 선전선동부가 이달 초 사회주의의 본질은 인민대중 중심이라는 것을 다시금 명심할 것을 간곡히 요구하는 특별 사상교양 자료를 각 도당들에 내렸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학습을 11월 한 달간 진행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자료는 올해 초 간부들의 부패 행위로 문제시됐던 남포시 온천군과 자강도 우시군에도 긴급히 하달됐다.

소식통은 “이번 자료는 김정은 동지의 불멸의 사상과 영도업적, 애민사상을 심장 깊이 새기며 인민대중 중심이 사회주의의 본질임을 다시금 명심할 것을 강조하는 내용”이라며 “실제 자료에는 김정은 동지의 혁명 활동과 ‘사회주의의 기초는 인민이다’라는 위대한 진리를 중심 사상으로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당 선전선동부가 이 같은 간부학습 자료를 내린 이유는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올해 초 전당적으로 엄중하게 다뤄진 ‘특대형 범죄’를 상기시키면서 간부들이 사상적·도덕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다시금 경각심을 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1월 27일 열린 노동당 비서국 확대회의에서 온천군 간부들의 음주 접대, 우시군 농업감찰기관 감찰원들의 주민 재산 침해 사건 공개적으로 질책한 바 있다.

한편, 당 선전선동부는 이번 자료에 김 위원장의 애민 행보를 담아 간부들의 각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실제로 자료에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수해 지역을 방문해 직접 구명보트에 올라 피해 현장을 돌아보고 주민들에게 새 살림집을 제공하라는 지시를 내린 일, 수재민들을 평양에 불러들여 숙식하게 하고 문화생활을 누리게 한 일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당 선전선동부는 ‘인민의 생활문제를 제일 먼저 생각하시고 가슴 아파하는 분이 바로 위대한 원수님(김 위원장)’, ‘간부들이 아무리 많은 사업 성과를 냈다고 해도 그것은 원수님의 인민을 위한 애민 활동에는 비할 바 없다’면서 인민이 곧 사회주의의 기초라는 철리를 간부들이 다시금 뼈에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당 선전선동부는 각 단위에서 이번 자료를 토대로 간부학습을 진행하고 난 뒤에 김 위원장의 애민 사상과 현실을 비교하는 ‘인민대중제일주의 실천토론회’도 연이어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또 실천토론회장에 ‘우리는 인민의 믿음과 사랑으로 존재한다’는 구호를 띄워 놓을 것과 각 단위에서 형식주의나 관료주의가 나타났던 사례들을 스스로 언급해 반성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세우는 등 열띤 분위기가 펼쳐지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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