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기준 북한 주민의 기대 수명은 남한보다 각각 약 12세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의 ‘2013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남한 남자의 기대수명은 77.8세, 북한 남자의 기대 수명은 65.6세로 12.2년 차이가 벌어졌다. 여자 기대수명의 경우 2013년 기준 남한은 84.7세, 여자는 72.4세로 12.3년의 차이가 났다.
2055년에는 남한 남자 기대수명은 85.9세, 북한 남자 기대수명은 71.4세로 차이가 14.5년으로 더 벌어진 반면 여자의 경우에는 남한 89.8세, 북한 77.9세로 차이가 11.9년으로 좁혀졌다.
여자 1명이 평생 평균 몇 명의 자녀를 낳는지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2010∼2015년 남한은 1.32명, 북한은 2.00명으로 북한이 더 높았다. 출생아 1000명당 영아사망률은 2010∼2015년 남한은 3.4명, 북한은 22.0명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편 남북한의 성별인구와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 수)를 비교했을 때, 남한은 상대적으로 남자가 많고 북한은 여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남한의 성비는 100.3명, 북한의 성비는 95.2명으로 남한은 남자가 2504만 명, 여자가 2496만 5000명으로 남자가 더 많았고, 북한은 남자가 1191만 2000명, 여자가 1251만 6000명으로 여자가 더 많았다.
남북한을 합쳐 계산하면 남자가 3695만 1000명, 여자가 3748만 1000명으로 여자가 더 많아 성비는 98.6명이었다.
통계청은 “북한 성비가 100보다 낮은 것은 출생성비는 정상수준인데 여자의 기대수명이 더 높은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