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대선, 뉴라이트 정치참여 둘러싼 열띤 논쟁

▲<뉴라이트싱크넷>은 뉴라이트 운동의 방향에 대한 포럼을 개최했다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뉴라이트의 정치참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뉴라이트 진영이 2007년 대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라이트 진영에 이론제공 역할을 해온 <뉴라이트싱크넷>은 12일 배재대 학술지원센터에서 ‘한국 사회의 진로와 뉴라이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 주목을 끌었다.

이날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 <뉴라이트전국연합> 유석춘 공동대표, 한나라당 김형오 인재영입위원장 등이 참가한 포럼에서 발표자들은 뉴라이트 진영의 정치세력화 문제와 사회운동에 대해 열띤 토론이 오고갔다.

신지호 대표는 “뉴라이트의 정치참여가 뉴라이트 진영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만약 사회운동으로서 뉴라이트 운동이 성숙된다면 정치참여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라이트의 조직역량이나 능력으로 볼 때 올해 정치참여는 힘들다”고 전망하고 “정치참여는 2007년 대선에서나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뉴라이트의 정치참여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정치참여가 불순하다는 사회적 선입관이 있지만 사회를 바꾸는 것은 정치이기 때문에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2007년 대선참여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한나라당 김형오 인재영입위원장은 “뉴라이트는 지식인 세력화로 국민운동을 이끌어야 한다”며 뉴라이트의 사회운동 역할을 강조했다.

‘카멜레온 정당’ ‘포퓰리즘 정당’…기존정당 비판

한편 한나라당을 비롯한 기존 보수세력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의원은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세력이 이론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구, 극우로 몰리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가치와 이념,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상태라면 2007년 대선에서 보수진영의 필패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한나라당은 행동과 실천으로 부족함을 채우고, 또 뉴라이트는 보수진영에 대해 철저한 비판으로 보수정권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대표는 “뉴라이트가 정치에 참여해도 한나라당에 흡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선승리를 위한 ‘구국-선진화 연합전선’, 즉 세력 대 세력으로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신대표는 “열린당과 한나라당은 뚜렷한 이념이 없는 ‘포퓰리즘 정당’ ‘잡탕 정당’ ‘카멜레온 정당’”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유석춘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는 “보수진영의 자기 정체성 확립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자기 정체성을 기반으로 대국민 선전과 이미지 재구축 작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대표는 “보수세력이 좌파세력처럼 선도(先導)투쟁이 부족하다”며 “보수도 가족을 동반한 촛불집회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삭발투쟁같은 투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일영 성균관대 교수는 “보수와 진보가 자유주의에 대한 이해와 고민이 부족해서 현재와 같은 상황이 도래했다”며 “자유주의 이념을 심화시켜야 보수와 진보가 생산적인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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