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이후 실험장 갱도, 외관상 변화 없어”

북한 3차 핵실험 이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서쪽 갱도 입구가 외관상 변화가 없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12일 핵실험 이후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풍계리 핵실험장의 서쪽과 남쪽 갱도 입구를 분석했다”면서 “그 결과 두 쪽 갱도 입구 모두 외관상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2009년 2차 핵실험 당시보다 수평갱도를 견고하게 건설한 것 같다”면서 “갱도 입구가 멀쩡하다면 핵실험 이후 바위틈으로 방사능 핵종이 새어나갈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연계해 방사능 핵종을 탐지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도 이날 1차 핵종 탐지 결과, 제논 탐지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핵실험의 갱도 입구뿐 아니라 수평갱도가 굴착된 길주군 만탑산의 지형변화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