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총장, 꽃게잡이철 맞아 ‘군사대비태세’ 강조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6일 해군 주요 지휘관들을 향해 “6월 연평해전 기념일을 앞두고 군사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장은 이날 오전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우리는 항상 현장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해군’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3월 취임한 정 총장이 첫 주요 지휘관회의에서 연평해전을 언급하며 해군의 군사대비태세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지난 3월 북한의 서해상 미사일 발사 이후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이 장기화 되고 있음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연일 대남 비난선전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 5~6월 서해바다 꽃게잡이 철을 맞아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또 다시 군사적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

북한은 1999년 6월 15일 경비정 4척과 어뢰정 3척을 동원하여 NLL 이남에 있던 우리 해군 고속정에 도발했으며, 2002년 6월 29일에는 북한 경비정 2척이 우리 해군의 고속정을 선제공격한 바 있다.

우리 해군은 아직까지 NLL 해상에서 북한 해군의 특이 동향은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 총장은 이어 “필승해군은 자기 업무에 정통하고 불굴의 용기를 갖춘 군인다운 군인이 주체가 돼 합동성·통합성·동시성을 보장할 수 있는 첨단전력을 갖출 때 달성된다”며 “실용주의에 입각해 변화를 추구하고 정직하며 미리 준비하는 업무자세를 견지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해군 각급 부대 주요 지휘관 및 해군본부 전 장성, 병과장, 과장급 이상 장교 등 140여명이 참석, ‘필승해군’ ‘화합과 단결을 통한 정예 선진 해군 건설’ 등 해군이 나아갈 방향과 실천과제를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