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정호 GK전략연구원 이사장은 강연에서 “분단 상태의 한반도보다 한국 주도로 통일된 한반도가 안보·경제·문화적 차원에서 중국의 국익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피력했다.
배 이사장은 북핵 문제 관련 “북한 정권이 생존 전략 차원에서 핵을 개발한 만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을 직접 사용하지 않더라도 핵 공갈을 통해 한반도 및 동북아의 긴장을 전략적으로 유발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북한 핵의 소형화, 경량화와 더불어 미사일 탑재가 가능하게 되면 미국의 대북한 핵 억지가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핵무장의 도미노 현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핵보유를 추구하고 분단 상태의 불안정한 한반도 정세가 존재하는 한, 북한과의 경제협력은 한계가 있다”며 “중국의 동북 3성지역의 개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이사장은 한국 주도로 통일될 경우 ▲북핵문제 해결 ▲북한 개혁개방, 투자여건 정비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R) 등 경제 교류 활성화로 동북아 경제 공동체, 문화 공동체 건설의 결정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